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슬람 제국 (문단 편집) ==== 의학 ==== 실용 기술 분야인 의학 같은 경우 중세 이슬람 세계가 탁월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역시 중국이나 서유럽보다 훨씬 수준이 높았던 동로마 제국 의학이 '이슬람 제국으로부터 전파 되었다'고 간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초기 이슬람 제국의 학문이나 기술 수준은 그리 높지 못했고, 확장 과정에서 [[페르시아]], 동로마, 인도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이슬람 문명이 탄생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슬람 제국의 높은 과학 기술 수준이 페르시아, 동로마, 인도 등으로부터 전래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애당초 이슬람 제국을 건국한 아라비아 반도의 아랍인들은 원래 동로마와 페르시아에게 야만족이라 멸시받는 유목민족이었다. 중국사에서 몽골 고원의 유목민들이 중국을 정복했으나 시간이 지나 한족 문명을 받아들이고 정주 문명국가로 전환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하면 쉽다. 또한, 사산조 역시 동로마에서 박해받고 찾아온 네스토리우스 교인들의 고전 그리스-로마 문화를 잘 흡수했으며, 뿐만 아니라 동쪽에서 인도 세계의 의학적 지식까지 흡수했다고 전해진다. 이와 같은 문화적 배경이 중세 [[이슬람 황금기]]의 기반이자 중세 이슬람 발전의 시작이었다. 다만 하나 더 말하자면, 물론 이슬람 의학계는 본인들이 '그리스'의학계에게선 많은 유산과 혜택을 봤다고 인정하였으나, '로마'(= 즉 동로마 제국)한테선 별로 받은 게 없다고 여겼다. 이슬람 의학계가 스펀지 빨아들이듯 흡수했던 그리스 의학의 유산은 그들이 정복했던 동아나톨리아, 시리아, 이집트 등에 살던 '그리스인'들에게서 온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동로마측은 이런 견해에 대해 분개했지만 당신들은 그리스 철학이나 의학에 대해선 우리보다도 아는 게 없지 않냐고 지적하는 이슬람측의 논리에는 그다지 대응 논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7~9세기 동로마의 군사적, 재정적, 경제적, 문화적 난맥상은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기 때문으로, 사실 이 시기 여러모로 열악한 상태였던 동로마 의학계는 국가 역량 회복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이슬람 의학계로부터 다시 역수입해서 배워야만 했다. 굳이 말하면 동로마 제국 의학계가 많은 걸 잃어버렸다가 그걸 보존한 이슬람 의학계로부터 선조의 유산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슬람 의학계는 굳이 말하면 동로마 + 페르시아 + 인도 의학을 집대성한 기초 위에서 이슬람 제국 사람들의 독자적인 개선과 연구로 큰 발전을 이룬 의학 체계기에 전적으로 그랬다고도 보긴 어렵다. 실제로 이븐 시나가 11세기쯤 집필한 《의학 정전》은 16세기 인물인 파라켈수스가 500년 전 이슬람의 의학서를 우리 기독교인이 아직도 못 따라잡고 있다면서 한탄했을 정도로 뛰어났다. 그 외에도 이슬람 황금 시대에 활약한 수많은 학자들은 다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이 있으니 한번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영문위키에는 중세 이슬람 세계의 뛰어난 학자들만 모아 놓은 항목이 따로 존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